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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를 하든 주께 하듯"

골로새서 3:23-24

제레미파크 목사



| 목회 칼럼


히브리서 11장 6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과, 하나님은 자기를 찾는 사람들에게 상을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이 말씀은 천국의 상급을 말할 때 우리가 출발해야 할 자리입니다. 하나님은 상을 주시는 분이지만, 상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이 우리의 목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최근 테슬라 오토주행 사고 소식을 보았습니다. 법원은 테슬라 회사 측에도 3분의 1 책임이 있다고 판결했습니다. 이 사건을 보며, 기계가 내 생명을 책임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습니다. 내 생명은 오직 주님께 속해 있습니다(Ownership). 동시에, 나에게 맡겨진 시간·건강·관계·재능 같은 모든 소유를 잘 관리해야 할 책임, 곧 청지기직(Stewardship)이 제게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골로새서 3장 23-24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사람에게 하듯이 하지 말고, 주님께 하듯이 진심으로 하십시오. 여러분은 주님께 유산을 상으로 받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여러분이 섬기는 분은 주 그리스도이십니다.” 이 말씀은 권위자에게 무조건 복종하라는 뜻이 아니라, 오늘 내게 주어진 삶의 태도를 말하고 있습니다. 내 생명의 주인이 누구인지 분명히 하고, 그분이 주신 자리에서 청지기로서 어떻게 살아갈지 결정하라는 것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브랜드 메이커 노희영 씨의 이야기는 이 원리를 잘 보여줍니다. 그는 크리스천이자 비비고, CGV 아이맥스, 호텔 브랜드까지 손대는 곳마다 성공시킨 인물입니다. 경영을 더 배우기 위해, 자신이 세운 음식점의 오너십을 대기업에 넘기고 오리온에 합류했습니다. 그가 말한 성공하는 사람들의 자세 첫째는, “월급 주는 사람을 신처럼 대한다”는 것입니다. 자신보다 나은 점이 반드시 있다고 믿고, 무엇이든 배우려는 태도를 가지는 것입니다. 심지어 불편한 상사나 환경 속에서도 배울 점 하나는 반드시 챙겨 나오면 그것이 경쟁력이 된다고 말합니다. 이 태도는 직장뿐 아니라 모든 삶의 영역에 적용됩니다.

예수님도 마태복음 5장 46-47절에서 “너희를 사랑하는 사람만 너희가 사랑하면, 무슨 상을 받겠느냐? 세리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자매들에게만 인사를 하면서 지내면, 남보다 나을 것이 무엇이냐? 이방 사람들도 그만큼은 하지 않느냐?”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어린아이에게도, 작은 사람에게도 배울 수 있는 태도를 가르치십니다. 예수님은 어린아이에게 물 한 잔을 대접하는 것조차 상급으로 기록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세상의 계산법과 다른 천국의 가치가 여기 있습니다.

노희영 씨가 말한 둘째 원칙은, “남이 주는 돈으로 내 취향을 따르지 말고, 회사가 원하는 것을 하라”는 것입니다. 잠언 27장 18절은 “무화과나무를 가꾸는 사람이 그 열매를 먹듯이, 윗사람의 시중을 드는 사람이 그 영화를 얻는다”고 말합니다. 이는 신앙에서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내 인생의 주인은 하나님이시고, 그분이 내 삶의 전 지분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나님을 주인으로 인정할 때, 리더로서의 부담과 위험은 하나님이 책임지십니다. 그분의 뜻을 배우고 순종하는 것이 곧 상급입니다.

또한 우리는 주어진 모든 것을 주인의 뜻대로 경영해야 합니다. 마태복음 6장 33절은 “너희는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구하여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여 주실 것이다”라고 말합니다. 요셉은 미움받아 노예로 팔린 자리, 억울하게 감옥에 갇힌 자리, 애굽의 총리가 된 자리에서도 늘 주께 하듯 섬겼습니다. 그는 권세와 부를 자기만을 위해 쓰지 않고, 자신을 팔았던 가족과 민족을 구원했습니다. 이것이 천국 포인트가 쌓였을 때 나타나는 열매입니다. 내 안에 쌓아두려는 마음이 아니라, 은혜라 믿기에 흘려보내고 나누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시편 18편 23-24절에서 다윗은 “그 앞에서 나는 흠 없이 살면서 죄짓는 일이 없도록 나 스스로를 지켰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내가 의롭게 산다고 하여 나에게 상을 주시며, 나의 손이 깨끗하다고 하여 나에게 상을 주셨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코람데오, 하나님의 존전 앞에서 사는 사람에게는 네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부활의 소망이 있어 두려움이 없습니다. 둘째, 하나님이 주신 존귀함을 알기에 자신감이 있습니다. 셋째, 여유가 있습니다. 여유는 다른 존재를 담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넷째, 성장이 있습니다. 무엇이든 배우려는 자세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내 주인 되심을 온전히 믿기까지는 두려움, 부러움, 의심, 죄와 같은 장애물을 깨뜨려야 합니다. 이 장애물은 결심만으로 깨지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임재와 예배로 주어지는 기쁨이 이를 무너뜨립니다. 두려움을 없애려면 “두렵지 말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예배해야 하고, 의심을 없애려면 “의심하지 말자”가 아니라 하나님을 예배해야 합니다.

결국, 하나님이 나의 주인이심을 믿고 맡겨진 삶을 청지기로 살아갈 때, 그 모든 순간은 천국 포인트가 적립되는 시간입니다. 그 상급은 눈에 보이는 집이나 재물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과의 친밀함이며, 그분과 함께하는 기쁨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이 땅과 영원 속에서 누리게 될 가장 큰 보상입니다.


| 오늘의 한마디


“주께 하듯 살 때, 그 모든 순간이 천국 포인트입니다.”


| 오늘의 적용


오늘 하루, 맡겨진 일과 관계를 돌아보세요. 그것이 크든 작든, 하기 싫든 즐겁든,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주님께 하듯 진심으로 해보세요. 지금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뜻을 배우고 순종하는 작은 걸음이, 영원한 상급으로 이어집니다.





얼반 필그림스 처치는 남가주에 위치한
엘에이 한인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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