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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포인트는 하나님"

마태복음 10:42

제레미파크 목사



| 목회 칼럼


천국의 상급은 성경이 분명히 약속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러나 그 의미를 잘못 이해하면 왜곡된 신앙을 낳게 됩니다. 상급에 대해 두 가지 극단이 존재합니다. 하나는 상급을 구원의 조건으로 삼거나, 기복주의와 경쟁주의로 변질시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상급의 존재를 아예 부인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인자는 아버지의 영광에 싸여, 자기 천사들을 거느리고 올 터인데, 그 때에 그는 각 사람에게, 그 행한 대로 갚아 줄 것이다”(마태복음 16:27, 새번역)라고 말씀합니다.

상급은 구원과 다릅니다. 구원은 오직 은혜로 주어지고, 우리의 행위로 살 수 없습니다. 반면, 상급은 은혜 안에서 순종과 헌신에 대한 하나님의 보상입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천국의 상급이 ‘어워드’가 아니라 ‘리워드’라는 것입니다. 어워드는 차등과 서열을 만들지만, 리워드는 관계와 기쁨의 열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상급을 목표로 신앙생활 하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부모를 만나러 가는 비행기표를 사면 덤으로 마일리지를 받듯, 상급은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결과일 뿐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그러므로 너희는 너희를 위하여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어라. 거기에는 좀이나 녹이 먹어서 망가지는 일이 없고, 도둑이 뚫고 들어와서 훔쳐 가지도 못한다” (마태복음 6:20, 새번역)고 가르칩니다.

상급은 단순한 보상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모든 상급은 그 선물을 바라볼 때, 그분 자신을 더 깊이 사랑하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다윗도 “주님의 교훈을 따르는 이 기쁨은, 많은 금과 은을 가지는 것보다 더 큽니다”(시편 119:14, 새번역)라고 고백했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진짜 상급은 하나님 자신이며, 그분과의 관계입니다. 창세기 15:1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아라. 나는 너의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다”(새번역)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상급으로 받는 사람은 세상의 부요를 부러워하지 않으며, 상급을 얻기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때마다 임하는 기쁨을 누리며, 영원한 천국에 대한 기대가 깊어집니다. 천국의 상급은 ‘포인트 적립’과 비슷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선한 행위와 헌신 속에서,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되는 마음이라는 증표를 받습니다. 구체적으로 그것이 천국에서 어떻게 드러날지는 알 수 없지만, 그 상급은 하나님이 주시는 확실한 약속입니다.

이 상급은 단순히 더 큰 집이나 더 나은 지위를 주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함, 하나님의 마음을 더 깊이 아는 기쁨, 그리고 그분과 함께하는 영원한 잔치에 초대받는 특권이 진정한 상급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비유 속에서 주인이 종에게 “잘하였다, 착하고 신실한 종아! 네가 적은 일에 신실하였으니, 내가 많은 일을 네게 맡기겠다. 와서 주인과 함께 기쁨을 나누어라”(마태복음 25:23, 새번역)고 말씀하십니다.

결국, 최고의 상급은 하나님 자신입니다. 우리가 천국에서 받을 상급의 모습이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더라도, 하나님이 상급이신 이상 그분이 없는 천국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헌신은 부담이 아니라 기쁨이고, 낮아짐은 손해가 아니라 예수님이 드러나는 길입니다. 성경은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게 해 드릴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사람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과, 하나님이 자기를 찾는 사람들에게 상을 주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히브리서 11:6, 새번역)라고 말합니다.

목회자로서, 저는 성도들이 하나님을 즐거워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믿습니다. 천국 포인트를 쌓는 것은 억지로 목표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걸으며 그분의 마음을 나누는 여정입니다. 우리의 행위가 상급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은혜 안에서 순종할 때 그분이 기뻐하시고, 그 기쁨이 곧 우리의 상급이 됩니다. 하나님이 상급이신 삶은 이 땅에서도, 영원한 나라에서도 가장 부요한 삶입니다.


| 오늘의 한마디


“천국의 상급은 하나님 자신이며, 그분과의 영원한 친밀함입니다.”


| 오늘의 적용


하나님과의 관계를 상급을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목적 자체로 삼으세요. 오늘의 헌신과 순종 속에서 하나님을 더 사랑하게 되는 마음을 누리며, 그것이 하나님이 주시는 가장 큰 리워드임을 기억하세요.





얼반 필그림스 처치는 남가주에 위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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