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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황, 모든 방법으로

에베소서 6:12-13


본문: “우리의 싸움은 인간을 적대자로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통치자들과 권세자들과 이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상대로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주시는 무기로 완전히 무장하십시오. 그래야만 여러분이 악한 날에 이 적대자들을 대항할 수 있으며 모든 일을 끝낸 뒤에 설 수 있을 것입니다.“


바울은 터프한 세상속에 살아가는 교회들에게 말한다. 당면한 현실의 문제들 위에는 영적일들이 감싸고 있다는 사실을. 눈에 보이는 현상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초 현실과 연결되어있다. 눈에 보이는 것만 해결해야 한다면 우리는 과학과 기술만 의존하고 살아가면 그만이다. 하지만 믿는 자들은 하나님의 초월성과 섭리를 믿는다.

바울은 영적싸움을 이기기 위해 성도들이 6가지의 전긴갑주를 입어야 한다고 한다. 그런데 언급되지 않은 숨은 7번째 무기가 있다. 바로 성도들의 기도이다. 18절은 ‘온갖기도와 간구로 언젠나 성령안에서 기도하십시오‘’

간단히 요약하면 “모든 상황속에 적합한 기도의 방법으로 늘 성령안에서 기도하라.”일 것이다.

기도의 종류는 엄청나게 많다. 나라, 민족, 교회마다 기도의 모습이 다르다. 기도의 정의도 다르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경험했던 모든 기도의 종류를 총망라하여 ‘합기도’라 부르고 싶다. 앞으로 성경에 나타난 기도의 원리와 방법들을 다루려고 한다.

기도의 방법은 기도의 본질적인 목적을 아는 한 시대적 상황, 교회의 상황, 개인의 성향에 따라 얼마든지 창의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형식적, 비형식적일 수도 있고, 정기적, 단기적일 수도 있다. 개인기도일 수도 있고, 공동체적 일 수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도의 정의와 방법이 중요한게 아니라 더 중요한것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기도를 하는(JUST DO IT) 것 아닐까?

사도바울은 성도들에게 ’모든 기도와 간구로 언제나!‘ 기도하라 했다. 그렇다. 요점은 무엇인가? ‘언제나’라는 것이다. 어느 순간이든 우리는 하나님을 찾을 수 있다. 하나님의 도움을 구할 수 있다. 어떤 방법으로든 우리는 언제나 기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현실을 감당하고 승리하는 크리스천들의 방법이라는 것이다.

내 인생에 가장 기억나는 기도가 있다. 우리 장모님의 기도다. 교회에서 대표기도를 해야하는 날인데 그것을 그만 까먹으셔서 아무런 준비를 못하고 주일에 예배드리러 오셨다. 대표기도저 이름이 불리자 장모님은 놀란 기색을 감추지 못하신채 앞으로 튕겨 나오셨다. 그리고 한참을 머뭇거리시고 가만히 계시다가 이윽고 기도의 입을 여셨다. ”예수님.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그만 대표기도인 줄 까먹었습니다. 예수님 사랑합니다.”

하나님은 이런 순수한 기도를 나무라실까? 아니면 이뻐하실까?

기도에 대한 좋은 정의들이 참 많이 있지만, 현재 나를 기도하게 하는 기도의 정의는 이렇다. “기도란 내 인생의 주인이신 하나님을 인식하면서 나에게 맡겨진 하루를 대하는 방법이다.”

많은 사람들은 보험식의 기도(화를 당할까바), 응답을 끌어내는 기도(떼를 쓰는), 하나님을 가르치는 식의 기도를 할 때가 있다. 어떤 목사님은 자기 배의 왕짜는 발성기도를 많이 해서 생긴 거라며 내 손을 자기 배에 갖다 대더니 비비는게 아닌가? 또 어떤 사람은 명함에 본인은 40일 금식기도 기록을 적는 사람들도 있다고 들었다.

잠시 기도가 응답 안되는 이유를 집고 넘어가자 1) 일단 구하지 않앗기 때문이다 2) 구했어도 정욕으로 구하기 때문이다 3) 바른기도라도 의심이 섞여 있기 때문이다. 4) 바르고 의심없는 기도라도 아직 그 응답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아니기에 하나님이 빚어가시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기도하는 것을 ‘응답받는 것’이라는 전제로 하지말고, ‘하나님과의 관계’로 시작해야 한다. 기도는 하나님과의 대화이고, 하나님을 인식하는 것이고 그 위에 하나님께 우리의 사정을 아뢰는 것이다.

빌립보서 4:6-7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을 오직 기도와 간구로 하고, 여러분이 바라는 것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아뢰십시오. 그리하면 사람의 헤아림을 뛰어 넘는 하나님의 평화가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지켜 줄 것입니다.”

우리가 언제나! 하나님께 기도를 하면!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들을 주신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평화가 언제나!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 주신 다는 것이다. 하나님 만이 주실 수 있는 평안을 매 순간마다 주시는 분이시다.

빌하이벨스 목사님이 ’나는 바빠서 더 기도한다‘는 말이 있다. 역설적이지만 맞는 말이다. 우리 이모 목사님이 늘 이렇게 말씀하셨다. “문제해결할 시간, 고민할 시간에 기도를 더 해야한다. 너의 머리, 너의 방법으로 하려고 하니까 힘든 거야.” 그렇다! 모든 상황을 하나님께 맡기는 기도를 하면 어떤 문제속에서도 내 마음에 이슬 처럼 임하는 평안이 있다.

또한 바울은 성도들에게 ’온갖 기도와 간구로 언제나 성령 안에서 기도하십시오.‘ 그렇다. 우리는 반드시 ‘성령이 이끄시는 기도’를 해야 한다. 내 기도대로 역사하시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뜻을 구하며 나를 성령의 뜻에 맞추는 것이 기도이다.

지난 몇 일 남가주 사랑의 교회 청년부 부흥회에 강사로 섬겼다. 아니나 다를까 예상했던 대로 첫날 집회가 많이 힘들었다. 낯선 분위기와, 밥도 거르고 직장에서 달려온 청년들. 그리고 그 장소는 흡읍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오히려 통성으로 기도하기에는 많이 드라이 했다.(리버브가 없다는 말이다)

말씀을 전하고 나서 통성기도를 너무 힘들었다. 온 창자를 짜는 마음으로 기도를 이끌었다. 그리고 안수기도도 해줬다. 첫날 집회를 마치고 지쳐 집으로 왔다. 나는 기도하고 잘 힘도 없었다. 겨우 샤워만하고 침대에 누운채 기도했다. “하나님 너무 힘드네요. 첫날부터…”

그 다음 날 둘째날 집회에는 사실상 기대를 많이 하지 않았다. 그저 준비한대로만 원고를 읽고 오자라는 마음으로 운전대를 붙잡고 프리웨이를 달리는 순간에 성령님은 내 마음을 만지셨다. 피상적인 기도인도가 아니라, 교회의 예배를 준비하는 영적인 리더들과, 예배팀과, 순장들을 위로하라는 마음을 강력하게 주셨다. 운전하는 내내 “성령님. 기도인도 할 때 이 기도제목들이 떠오르게 해주세요!” 그 때 성령님은 이 마음을 주셨다. “그저 성령이 이끄는데로 기도를 인도해라.”

결론적으로 내가 쥐어 짜는 기도와, 성령님이 마음을 주셔서 기도하게 하시는 기도는 차원이 다르다. 두번째 밤집회에 말씀 후에 성령님이 역사하셨다. 청년들은 통성으로 기도할 때가 있고, 조용히 기도하며 흐느낄 때도 있었다. 청년들은 앞에 나와 무릎을 꿇고 기도하기 시작했다. 서로를 위해 중보하기 시작했다. 수양회 같은 기도의 온도가 올라감을 느꼈다. 나는 찬양팀에게 그저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치유하시는 찬양을 연주하는 마음으로 연주해주기를 부탁했다. 나는 무릎꿇고 기도하는 찬양팀 한사람 한사람을 위해 안수하며, 방언으로 기도했다. 그리고 예언처럼 하나님의 마음을 나눴다. 이제 부터 사랑의 교회 청년부가, 이세연 전도사님을 중심으로 공동체에 주시는 새로운 곡을 지어야 한다는 권유를 했다.

청년들은 청년부 목사님과 함께 계속해서 기도중이였다. 건물사용이 밤 12시까지여서 아쉬웠다고 한다. 성령님이 인도하신 기도에 순종하며 따라갔던 기도인도는 내가 쥐어짜는 기도와 다르다. 맛이 다르다. 결과도 다르다. 누구보다 내 자신이 안다. 기도가 한 참이었을때 나는 내 가방을 메고 살며시 교회 밖을 나왔다. 차가운 새벽 공기를 마시는데 얼마나 맛있는지! 사도행전의 빌립 집사의 뒷모습 같았다.

이렇게 성령 하나님은 성도들을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깊은 마음으로 이끄신다. 고전2:10 “하나님께서는 성령을 통하여 이런 일들을 우리에게 계시해 주셨습니다. 성령은 모든 것을 살피시니, 곧 하나님의 깊은 경륜까지도 살피십니다.”

이 글을 읽는 순간 부터 모든 순간에, 모든 방법을 통해서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하고 하나님과 대면하는 자리를 찾으라. 모든 기도의 방법으로 영적인 세계와 연결하자. 성령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는 기도를 드려보자.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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